IBM CFO는 FY2024 3분기 콜에서 "무성장 회사"에서 한 자릿수 중반 성장 회사로의 3년 전환이 끝났다고 선언했고, 가이던스는 2025년까지 두 번 더 올랐으며 실적은 올린 목표마저 넘겼습니다. FY2026 2분기에 대형 계약 지연으로 처음 균열이 생겼습니다.
IBM, 지난 3년의 이야기
12개 분기 어닝콜 · 5개년 10-K
사실 2023년 3분기, IBM 경영진은 여전히 조심스러웠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 3~5%, 잉여현금흐름 약 105억 달러를 계속 기대한다"는 문장을 그대로 반복했고, 소프트웨어 매출은 "중기 목표의 상단(the high end of its mid-single digit model)"이라는 표현으로 살짝 방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시기 IBM은 2021년 Kyndryl 분사와 2019년 Red Hat 인수라는 두 개의 큰 수술을 마친 직후였고, 10-K에는 여전히 "Kyndryl 분사가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용 리스크 항목이 남아 있었습니다(10-K FY2023, Item 1A). 조심스럽게 회복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사실 그런데 2024년 3분기 어닝콜에서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CF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아예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 "3년 전 Arvind가 이 회사를 무성장 기업에서 중간 한 자릿수 성장 기업으로 전환시켰고, 세전이익률은 10%대에서 3년 만에 700~800bp 오른 10%대 후반으로 갈 것"이라고요. 같은 분기 10-K에서는 처음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라는 단어가 6번이나 등장하는 전용 리스크 항목이 새로 생겼고("The Development and Use of AI and Generative AI..."), 반대로 2023년까지 남아있던 Kyndryl 세금 리스크 항목은 10-K FY2024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Kyndryl" 언급 8회 → 0회). 과거의 상처(Kyndryl)는 지우고, 새로운 성장 서사(생성형 AI)로 갈아탄 겁니다.
사실 이후 가이던스는 계속 올라갑니다. 2024년 4분기 콜에서 2025년 목표를 "매출 성장률 5%대 이상, FCF 약 130억 달러"로 상향했고, 2025년 3분기 콜에서는 그마저 "매출 성장률 5% 초과, FCF 약 140억 달러"로 한 번 더 올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 상향된 목표마저 초과 달성했습니다(2025년 실제 CC 매출 성장률 +6%, FCF 147억 달러). 다만 그 사이에도 흔들림은 있었습니다 — 2025년 2분기 콜에서는 "컨설팅의 성장 기여에 대해 신중하게 조심스러운 입장(prudently cautious)"이라는 표현이 나왔고, 소프트웨어 성장률이 자체 모델보다 2%p 낮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잠깐의 흔들림 뒤에 다시 자신감을 회복한 셈입니다.
사실 그리고 2026년 2분기, 이번에는 좀 더 뚜렷한 균열이 나타납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부문의 부진은 자본투자(CapEx)에 민감한 특정 영역에 국한됐다"며 "수십 건의 대형 거래가 예상했던 시점에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부진의 대부분을 설명한다"고 밝혔고, 그 여파로 연간 소프트웨어 성장률 가이던스를 6~8%로 낮췄습니다. 실적 발표 Q&A에서 애널리스트(Amit Daryanani)는 아예 대놓고 물었습니다 — "이번 분기 부진이, 고객들이 IT 예산을 줄인 게 아니라 AI 인프라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했기 때문 아니냐"고요. Krishna의 답변은 "포트폴리오와 성장 기회에 자신이 있다"는 원론적인 재확인에 가까웠습니다. 전사 매출 가이던스(5%대 이상)는 유지됐지만, 소프트웨어라는 핵심 축 하나에서는 처음으로 눈에 띄게 뒷걸음질한 분기였습니다.
공시 문장의 등장과 소멸
→ Kyndryl 분사가 비과세 요건을 못 채우면 거액의 세금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항목
FY2023: "generative AI" 첫 등장(1회)
FY2024: "generative AI" 6회, 전용 리스크 항목 신설
FY2025: "generative AI" 0회 (다시 일반 "AI"로 순화)
FY2022~FY2025: 0회
FY2024부터: Anne Robinson, SVP and Chief Legal Officer (2024년 6월 Vanguard에서 영입)
어닝콜 톤 변화 — 자신감 곡선
가이던스 성적표 — 약속 vs 실제
| 연도 | 약속한 것 | 실제 결과 | 판정 |
|---|---|---|---|
| FY2023 | CC 매출 성장 3~5%, FCF 약 105억$ (23·Q3 콜) | CC 매출 +3%(범위 하단), FCF 112억$ | ✅ FCF 초과 매출 하단 충족 |
| FY2024 | 매출 성장 중간 한자릿수(mid-single digit), FCF 약 120억$ (23·Q4 콜) | 매출 성장 +1.4%(보고 기준, 목표에 크게 못 미침), FCF 127억$ | ❌ 매출 미달 ✅ FCF 소폭 초과 |
| FY2025 | CC 매출 5%+, FCF 약 130억$ → 연중 5%+, FCF 약 140억$로 상향 (24·Q4→25·Q3 콜) | CC 매출 +6%, FCF 147억$ | ✅✅ 두 지표 모두 상향된 목표까지 초과 |
| FY2026 (진행중) | CC 매출 5%+ 유지, FCF +10억$ YoY (25·Q4→26·Q1 콜) → 26·Q2에 소프트웨어 성장률만 6~8%로 하향 | 2분기까지 상반기 매출 +5%. 3~4분기 실적 확인 필요 | ⏳ 진행 중 소프트웨어 첫 부문 하향 |
지난 3년의 변곡점
아직 모르는 것
사용한 자료 전체 목록
10-K (연간보고서) — 5개년
- FY2021 10-K (2022.02.22 제출)
- FY2022 10-K (2023.02.28 제출)
- FY2023 10-K (2024.02.26 제출)
- FY2024 10-K (2025.02.25 제출)
- FY2025 10-K (2026.02.24 제출)
10-Q (분기보고서) — 8개 분기
- Q1 FY2024
- Q2 FY2024
- Q3 FY2024
- Q1 FY2025
- Q2 FY2025
- Q3 FY2025
- Q1 FY2026
- Q2 FY2026
어닝콜 트랜스크립트 — 12개 분기
- Q3 FY2023
- Q4 FY2023
- Q1 FY2024
- Q2 FY2024
- Q3 FY2024
- Q4 FY2024
- Q1 FY2025
- Q2 FY2025
- Q3 FY2025
- Q4 FY2025
- Q1 FY2026
- Q2 FY2026
기타
- DEF 14A 2026 (임원진 정보 교차 확인)
다음에 확인할 것
이 글의 판단이 계속 맞는지 확인하려면 아래 세 가지를 보면 됩니다. 예측이 아니라 직접 확인해 볼 항목입니다.
- 대형 계약 지연2026 회계연도 2분기의 첫 균열의 원인이었습니다. 해소되는지 보세요.
- 가이던스 기록2025년까지 두 번 더 오르고 넘겼습니다. 다음 수정을 보세요.
- 전환 완료 선언CFO가 완료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성장이 한 자릿수 중반을 유지하는지 확인하세요.
이 글은 기업이 SEC에 제출한 공시와 어닝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 요약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숫자와 출처는 원문 공시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