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자본 요건이 45% 늘어날 수 있다는 바젤III 최종안에 대한 공포에서 출발해, 2025년 4월 관세 충격으로 잠깐 흔들린 뒤, 2023년의 세 배로 늘어난 자사주 매입과 함께 사상 최대 어조의 2026년 2분기 실적까지 왔습니다.
JPMorgan Chase & Co. — 지난 2~3년의 이야기
📖 스토리
[사실] 2023년 가을, JPM은 두 가지 큰 사건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5월에 파산한 First Republic Bank를 FDIC로부터 인수해 우량자산을 저가에 흡수했고(2023년 28억 달러 염가매수차익 인식, 10-K FY2025 p.85 각주), 같은 해 10월 실적발표에서는 새로 제안된 'Basel III Endgame' 규제안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CFO는 "이 규제안이 최종 확정되면 2017년 대비 자본요건이 45% 늘어난다"고 밝히며,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자사주매입 속도가 당분간 완만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직접 말했습니다(Q3 FY2023 어닝콜). 실제로 그해 자사주매입액은 99억 달러에 그쳤습니다(10-K FY2025 p.44).
[사실] 2024년에 들어서며 분위기는 눈에 띄게 안정됐습니다. 어닝콜에서 'Basel' 언급은 13회(23년 3분기)→8회(24년 1분기)→1회 이하(24년 3분기 이후)로 잦아들었고, NII(순이자수익) 가이던스도 매 분기 상향되며 결국 실제로는 초기 가이던스보다 5% 높은 92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Q4 FY2023 콜 vs 10-K FY2024 p.44). 하지만 안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25년 4월 관세 정책 발표("Liberation Day") 직후 열린 1분기 실적발표에서 'tariff' 언급이 11회로 치솟고 'uncertain(불확실)'이 14회로 12개 분기 중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CFO Jeremy Barnum은 "우리는 견조한 분기 실적을 냈지만, 지금 초점은 미래에 있고 그 미래는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직접 말했습니다(Q1 FY2025 콜).
[사실] 회사는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Jamie Dimon은 같은 콜에서 "이 폭풍우 같은 바다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고 있다"며 300~600억 달러의 초과자본을 당분간 방어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FY2025 10-K의 리스크팩터 요약에는 그 이전 4개년 어디에도 없었던 "executive branch actions(행정부 행정명령)"이라는 문구가 처음 등장해(FY2025 10-K p.9, FY2021~FY2024 10-K에는 미등장), 정책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새로운 리스크 범주로 격상됐음을 보여줍니다.
[사실] 그러나 그 불확실성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바로 다음 분기(Q2 FY2025) 콜에서 'uncertain' 언급은 1회로 급감했고, 이후 톤이 꾸준히 강해지며 가장 최근 콜(2026년 2분기, 2026년 7월 14일)에는 'strong'이라는 표현이 19회로 12개 분기 중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 169억 달러, ROTCE 23%,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전년 대비 86% 급증했고, 이사회는 분기 배당을 주당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인상했습니다(Q2 FY2026 콜). 자사주매입 규모도 2023년 99억 달러에서 2025년 316억 달러로 3배 넘게 불어났습니다(10-K FY2025 p.97).
🔍 근거 1 — 공시 문장의 변화 (10-K Item 1A Risk Factors, 5개년 비교)
🔍 근거 2 — 어닝콜 톤 변화 (12개 분기, 자신감 점수 1~10)
| 분기 | 점수 | 근거 |
|---|---|---|
| 23Q3 | 5 | Basel 언급 13회(최다), "자사주매입 완만할 것" 직접 언급, cautious 9회 |
| 23Q4 | 5.5 | uncertain 7회, Basel 우려 지속 |
| 24Q1 | 5.5 | Basel 언급 8회, cautious 8회 — 규제 불확실성 여전 |
| 24Q2 | 6 | headwind 8회(최다)지만 uncertain은 2회로 감소 |
| 24Q3 | 7 | uncertain 1회, cautious 1회 — 톤 안정화 |
| 24Q4 | 6.5 | 대체로 차분, 2025년 카드 연체율 가이던스 소폭 상향(3.4%→3.6%) |
| 25Q1 | 4 (최저) | "Liberation Day" 관세 충격, uncertain 14회(최다), tariff 11회, "미래는 이례적으로 불확실" |
| 25Q2 | 6.5 | uncertain 1회로 급락, tariff 언급은 여전(8회)하나 톤은 회복 |
| 25Q3 | 6.5 | uncertain 6회로 소폭 재상승하나 headwind는 3회로 완화 |
| 25Q4 | 7.5 | uncertain 0회, headwind 0회, strong 10회 |
| 26Q1 | 8 | uncertain 0회, resilient 7회(최다), strong 11회 |
| 26Q2 | 9 (최고) | strong 19회(최다), 매출 +15%YoY, 주식트레이딩 +86%YoY, 배당 인상 |
🔍 근거 3 — 가이던스 성적표 (NII·비용·신용비용)
| 연도 | 최초 가이던스 | 중간 수정 | 실제 결과 | 달성 |
|---|---|---|---|---|
| FY2024 NII ex-Markets | ~$88B (23Q4 콜) | $89B→$91.5B로 점진 상향(24Q1→24Q3 콜) | $92.4B (10-K FY2024) | ✅ 초과달성 +5% |
| FY2024 조정비용 | ~$90B (23Q4 콜) | ~$92B로 상향(24Q2 콜) | $91.8B GAAP (10-K FY2024) | ✅ 대체로 부합 |
| FY2025 NII ex-Markets | ~$90B (24Q4 콜) | ~$92B로 상향(25Q2 콜) | $92.6B (10-K FY2025) | ✅ 초과달성 +2.9% |
| FY2025 전사 NII | ~$94B (24Q4 콜) | 4분기 가이던스로 세분화(25Q3 콜) | $95.4B (10-K FY2025) | ✅ 초과달성 +1.5% |
| FY2025 카드 순연체율 | ~3.6% (24Q4 콜) | - | 확인 필요 (10-Q 기준 추정치, 10-K 확정치 미확인) | 확인 필요 |
| FY2026 NII (진행 중) | ex-Markets ~$95B / 전사 ~$103B (26Q1 콜) | ex-Markets ~$96.5B / 전사 ~$105.5B로 상향(26Q2 콜) | 연말 확정 전 — 확인 필요 | 진행 중 |
❓ 아직 모르는 것
- FY2025 카드 순연체율의 실제 확정치는 이번 자료(10-K/10-Q 발췌)만으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10-K FY2025 Note 상세 표를 추가로 봐야 합니다.
- 2026년 전체 NII·비용 가이던스는 아직 진행 중(2개 분기만 지남)이라 최종 달성 여부는 연말 10-K가 나와야 확인 가능합니다.
- Q2 FY2026 콜에서 언급된 Marianne Lake(CCB CEO)의 퇴임과 Doug Petno·Troy Rohrbaugh의 Co-President 승진이 향후 CEO 승계 구도에 어떤 의미인지는 이번 자료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추가 뉴스/다음 프록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 "executive branch actions" 리스크 문구가 실제로 어떤 구체적 정책(관세, 은행 규제 완화 등)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10-K 문구만으로는 특정되지 않습니다.
📎 사용한 자료 목록 (전체)
10-K FY2022 (2023-02-22 제출)
10-K FY2023 (2024-02-16 제출)
10-K FY2024 (2025-02-14 제출)
10-K FY2025 (2026-02-13 제출)
DEF 14A 2026 (2026-04-06 제출)
어닝콜 Q3 FY2023 (2023-10-13)
어닝콜 Q4 FY2023 (2024-01-12)
어닝콜 Q1 FY2024 (2024-04-12)
어닝콜 Q2 FY2024 (2024-07-12)
어닝콜 Q3 FY2024 (2024-10-11)
어닝콜 Q4 FY2024 (2025-01-15)
어닝콜 Q1 FY2025 (2025-04-11)
어닝콜 Q2 FY2025 (2025-07-15)
어닝콜 Q3 FY2025 (2025-10-14)
어닝콜 Q4 FY2025 (2026-01-13)
어닝콜 Q1 FY2026 (2026-04-14)
어닝콜 Q2 FY2026 (2026-07-14)
다음에 확인할 것
이 글의 판단이 계속 맞는지 확인하려면 아래 세 가지를 보면 됩니다. 예측이 아니라 직접 확인해 볼 항목입니다.
- 바젤III 관련 표현자본 45% 증가에 대한 공포는 가라앉았습니다. 최종안이 이를 되살리는지 보세요.
- 자사주 매입 속도2023년보다 세 배로 늘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도 이 속도를 유지하는지 보세요.
- 충격 이후 어조2025년 4월의 하락은 짧았습니다. 다음번에 어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 비교하세요.
이 글은 기업이 SEC에 제출한 공시와 어닝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 요약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숫자와 출처는 원문 공시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