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년 매 분기 가이던스를 크게 초과하던 레이도스는 2025년 초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신규 수주가 급감하며 처음으로 가이던스를 "올리지 않고 유지"했지만, 곧바로 새 5개년 전략으로 대응하며 회복했습니다.
Leidos(LDOS)의 지난 3년: "보수적 초과달성"에서 "정권교체 충격"을 거쳐 다시 자신감으로
2023~2024년 리도스는 낮게 던진 가이던스를 매 분기 큰 폭으로 초과 달성하는 우등생이었지만, 2025년 초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신규 수주가 반토막 나며 사상 처음 가이던스를 "올리지 않고 유지"하는 선택을 했고, 이후 5개년 신전략(NorthStar 2030)으로 대응하며 서서히 회복했습니다.
📖 스토리
2023년 ~ 2024년, 자신감의 정점2023년 3분기, 리도스는 "이번 분기 실적이 좋아서 2023년 전 지표 가이던스를 상향한다"고 밝혔고, 그 해를 결국 직전에 세운 가이던스 상단보다도 높은 실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024년에도 이 패턴은 반복됐습니다. 연초 CEO 톰 벨은 실적발표에서 "짜릿한(thrilled)" 출발이라며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올렸고, 이후 세 번 더 상향했습니다. 정작 연초에 회사가 제시했던 2024년 매출 가이던스는 $157억~$161억(2~4% 성장)이었는데, 실제 매출은 $166.6억(+7.9%)으로 가이던스 상단을 5억 달러 넘게 뛰어넘었습니다. 같은 4분기 수주잔고는 사상 최고 수준(북투빌 1.7배, 12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을 찍었습니다.
2025년 1분기, 흐름이 끊기다그런데 2025년 5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처음으로 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매출·이익은 여전히 좋았고(연환산하면 EPS 가이던스 상단보다 10% 높은 수준) 회사는 "2025년 가이던스를 유지(reaffirm)한다"고만 말했습니다. 상향이 아니라 유지였던 겁니다. 게다가 이 분기의 신규 수주(북투빌)는 0.5배 — 직전 12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애널리스트 Scott Mikus는 CFO에게 대놓고 물었습니다: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북투빌이 0.5배로 떨어진 걸 보면, 사업 펀더멘털이 실제로 나빠질 거라는 신호인가요, 아니면 새 행정부의 행정명령·DOGE(정부효율부) 때문에 그냥 극도로 보수적인 가이던스인가요?"
CFO 크리스 케이지는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지금은 가이던스를 올릴 때가 아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말이 아니라 전략을 바꾸는 대응리도스의 대응은 흥미로웠습니다. 가이던스 문구를 방어하는 대신, 바로 그 분기에 "NorthStar 2030"이라는 새 5개년 성장 전략을 처음 공개하며 "새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고 명시했습니다. 같은 시기 10-K 공시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FY2024 10-K까지는 "미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DoD)"라는 표현을 썼는데, FY2025 10-K부터는 새 행정부가 실제로 채택한 명칭인 "전쟁부(Department of War, DoW)"로 바뀌었고, "Prioritizing the Warfighter in Defense Contracting"이라는 신규 행정명령이 리스크 요인 4곳에 새로 등장했습니다. 2026년부터는 4개 사업부 명칭 자체도 "Intelligence & Digital·Health·Homeland·Defense"로 전면 재편하겠다고 예고했고, 실제로 2026년 1분기부터 이 새 이름이 실적발표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원 수도 2022~2024년 3년 연속 늘다가(43,000→45,000→47,000→48,000명) FY2025에 47,000명으로 처음 줄었습니다.
그래서 지금2025년 2분기부터는 흐름이 되돌아왔습니다. 북투빌은 0.9배로 "강한 반등"을 보였고, 3·4분기에는 나란히 1.3배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2025년 전체 매출($171.7억)은 연초 가이던스 범위($169~173억) 안에 무난히 들어왔는데, 2024년처럼 가이던스를 크게 뛰어넘지는 않았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2026년에는 24억 달러 규모 Entrust 인수까지 얹으며 가이던스를 다시 두 번 연속 상향했고, 2분기 콜에서는 "NorthStar 2030 전략과 포트폴리오의 회복력 덕분에 다시 한번 가이던스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2025년 1분기의 그 한 번의 "reaffirm"과 북투빌 0.5배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정부 계약업체의 신규 수주 파이프라인에 실제로 일시정지 버튼을 누를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봅니다. 회사는 매출·이익 숫자로는 그 충격을 거의 완전히 흡수했지만(그 분기에도 EPS는 가이던스를 웃돌았습니다), 말(가이던스 문구·전략 재편·부서명·사업부 명칭 변경)로는 정치적 환경 변화에 훨씬 크게, 그리고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NorthStar 2030이 구호가 아니라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2026년 재편된 새 사업부(특히 Homeland·Defense)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 근거 1 — 분기별 경영진 자신감 추이 (정성 판단)
이 점수는 정량 지표가 아니라, 각 분기 가이던스 행동(상향/유지)과 어닝콜 발언 톤, 북투빌 수치를 종합한 상대적 추이입니다. 1~10점, 근거는 아래 표에.
| 분기 | 점수 | 근거 |
|---|---|---|
| Q3 FY2023 | 8 | 전 지표 가이던스 상향, 북투빌 2.0배 |
| Q4 FY2023 | 7 | 가이던스 상단 초과 마감, 그러나 다음해 초기 가이던스는 "현재 펀딩 환경의 현실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설정 |
| Q1 FY2024 | 8 | "짜릿한 출발", 가이던스 대폭 상향(북투빌 0.9배는 특별히 언급 안 함) |
| Q2 FY2024 | 8 | 가이던스 재상향, 다만 "너무 앞서가지 않겠다" 톤 등장 |
| Q3 FY2024 | 9 | 전 지표 재상향, 북투빌 1.9배 |
| Q4 FY2024 | 9 | 매출+7.9%·EPS+40%로 가이던스 상단 크게 초과, 북투빌 1.7배(12월 분기 역대 최고) |
| Q1 FY2025 | 5 | 가이던스 최초로 "유지"만 선언, 북투빌 0.5배로 급락, 애널리스트가 정치적 불확실성 직접 질의 |
| Q2 FY2025 | 7 | "강한 반등", 마진·현금흐름 가이던스는 상향하되 매출은 그대로, 북투빌 0.9배 |
| Q3 FY2025 | 8 | EBITDA·EPS 재상향, 대형 계약(MHS GENESIS) 연장 수주, 북투빌 1.3배 |
| Q4 FY2025 | 8 | 매출 가이던스 상단 근접 마감, 2분기 연속 북투빌 1.3배 |
| Q1 FY2026 | 8 | Entrust 인수 반영해 가이던스 상향, 북투빌은 0.8배로 소폭 재하락 |
| Q2 FY2026 | 9 | 가이던스 재상향, 사상 최대 분기 잉여현금흐름, 북투빌 1.1배(Defense 부문 2.2배) |
🔍 근거 2 — 가이던스 성적표
| 회계연도 | 연초 가이던스(매출) | 실제 매출 | 판정 |
|---|---|---|---|
| FY2024 | $157~161억 (+2~4%) | $166.6억 (+7.9%) | ✅ 크게 초과 (상단보다 +$5.6억) |
| FY2025 | $169~173억 (최대 +4%) | $171.7억 | 🟡 범위 내 정확히 달성 (초과폭 급감) |
| FY2026 | $175~179억 → 2연속 상향, 현재 $180~184억+ | 진행 중 (회계연도 미종료) | ⏳ 진행 중, 현재까지 2연속 상향 |
달성 패턴: 3개년 중 2개 완료 연도 모두 "미달" 없이 마감했지만, FY2024의 '보수적 가이던스 뒤 대형 초과달성'에서 FY2025는 '가이던스에 정확히 수렴'으로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 예측 정밀도가 오히려 높아졌다고도, 상방 여력이 줄었다고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출처: Q4 FY2023 콜(FY2024 최초 가이던스), 10-K FY2024(실제 매출), Q4 FY2024 콜(FY2025 최초 가이던스), 10-K FY2025(실제 매출), Q4 FY2025·Q1·Q2 FY2026 콜(FY2026 가이던스 추이)
🔍 근거 3 — 주요 변곡점 타임라인
🔍 근거 4 — 공시 문구 변화 (10-K FY2021~FY2025 비교)
"future contracts...are expected to include provisions restricting stock buybacks and dividends during any period of underperformance"해석: 실적 부진 시 자사주 매입·배당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신규 정책 리스크가 처음 명문화됐습니다.
❓ 아직 모르는 것
- 2026년부터 재편되는 4개 신규 사업부(Intelligence & Digital·Health·Homeland·Defense)의 실제 수익성이 기존 구조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2026년 연간 실적이 나와야 확인 가능합니다.
- 2022년 8월 시작된 법무부(DOJ) 반독점국 대배심 수사가 왜 3년 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지, 어떤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이번 자료로는 알 수 없습니다.
- Q1 FY2025의 북투빌 급락(0.5배)이 리도스만의 문제였는지, 동종 정부 계약업체 전반의 현상이었는지는 경쟁사 자료를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Entrust 인수($24억)가 완전히 통합된 이후의 마진·부채비율 변화는 2026년 2분기 이후 분기보고서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사용한 자료 전체 목록
10-K FY2021, FY2022, FY2023, FY2024, FY2025 (5개년, SEC EDGAR)
어닝콜 트랜스크립트 Q3 FY2023, Q4 FY2023, Q1~Q4 FY2024, Q1~Q4 FY2025, Q1~Q2 FY2026 (총 12개 분기, roic.ai)
DEF 14A 2026 (참고용, 이번 분석에서는 직접 인용 없음)
이 글은 기업이 SEC에 제출한 공시와 어닝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리서치 요약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숫자와 출처는 원문 공시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